너무 오랜만에 써 보는 포스트

심지어 Ghost에서 글 올릴 수 있는 관리자 페이지 주소가 뭐였는지를 까먹어서 구글에 검색하는 창피한 단계를 겪은 뒤 올리는 글

이직이 결정되고 나서도 이미 한 달이 조금 넘게 지났는데 그 동안 매우 생산적이지 않은 (생산적인 일을 안 해서가 아니라 잘 쉬지 못했기 때문에 생산적이지 않다) 시간을 보냈고 한 일들이라고는 대개

  • 스위치로 메가맨이나 마리오나 동물의숲을 한다
  • 폰을 보는데 사실 하루에 스크린 타임이 4시간쯤 찍히는 시점이면 소셜넷에서 볼 건 다 본 상태이다. 그러나 계속 본다. 불안/OCD가 엮인 기벽에 가깝다.
  • 유일한 업무로 이사 준비를 위한 연락들 처리와 링크드인으로 오는 면접 제의 쳐내기 정도를 한다 (링크드인은 알고리즘 상 너무 오래 메시지 오는 것들을 씹으면 검색 순위가 내려간다고 알고 있음)

였다. 글을 쓰는 건 시도를 너댓 번 해 봤는데 죄다 이 블로그의 draft 칸에 들어 있고 이것들은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글 내용이 많아지면 쳐내기를 못 하다가 흥미를 잃고 버려지는 그런 식으로 연옥에 빠진 글들이다.

그래도 명색이 컴퓨터가 읽는 글을 쓰는 업을 하던 사람인데 컴퓨터에 앉아서 집중을 하는 습관이 없어지면 안 될 거니까 조금씩 뭔가를 해 보려고는 하고 있다. 이런 것도 포함해서.

웬 메가맨이랑 마리오인가

PIP/면접 기간의 불안 척도가 높은 상태에서 예전에 나온 패턴처럼 게임을 많이 잡게 되었는데 그 쯤에 우연히 메가맨이랑 마리오 스피드런 영상들을 보게 되어서 추억에 젖어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. 주로 메가맨 레거시 콜렉션으로 메가맨 1/2/5를 하거나 뉴 슈퍼마리오 U 디럭스, 혹은 10월에 새로 나온 마리오35를 하고 있다.

웬 이사인가

새 직장인 EA 캐나다가 밴쿠버 시에 없고 밴쿠버 옆 버나비에 있다. 근데 캠퍼스가 지하철 역에서 버스 타고 15분이라 지금 집에서 출퇴근하면 빨라도 45분 걸린다. 캠퍼스에 가장 가까운 역세권으로 이사를 가기로 했다.

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

페이스북엔 한 번 적었는데 이건 차차 정리할 것 같다.

글을 쓰다 너무 생각이 과도하게 쏟아져 나와 쓰는 흥미를 잃는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글은 여기서 맺고 다른 주제들은 따로 하나씩 쓰는 것으로 해야겠다.